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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를 틀어잡았다. 됐으 좀 고생만 초면이겠군. 기자 admin@no1reelsite.com4일 오전 9시께 베이징 시청구 차이바이 백화점 앞에 금을 팔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줄서있다. 베이징=정다은 특파원
“새벽 6시쯤 일찌감치 와서 자리 잡았죠. 조금이라도 늦으면 못 판다니까요.” 4일 오전 8시께 찾은 중국 베이징의 최대 귀금속 상가 차이바이(菜百) 백화점. 양손 가득 금보따리를 들고 대기줄 맨 앞자리를 사수하고 있던 한 중년 여성은 “백화점이 하루 매입량에 상한을 두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는 주말에는 아예 매입을 안 한다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개장까지 1시간 반이나 남았지만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시민 20여 명은 출근도 미루고 열띤 금값 전망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오전 9시가 가까워지자 대기 인원은 금세 100명을 훌쩍 넘겨 건물 반대편까지 길게 늘어섰다. 출근길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펼쳐진 진풍경에 신기하다는 듯 가던 길을 잠깐 멈추고는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도 했다. 곳곳에 배치된 보안 요원이 새치기를 막느라 서로 목소리를 높이는 와 바다이야기부활 중에도 “금을 팔려면 이 줄에 서는 게 맞느냐”며 물어오는 사람들이 두 줄짜리 에스컬레이터 앞에 여러 갈래로 뭉쳐 합류했다. 인파 속에서 양손 가득 금을 들고 온 한 중년 여성은 차이바이에서 구매한 금만 사준다는 소식을 듣고는 실망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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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줄에서 만난 30대 남성 쉬 씨는 “몇 년째 묵혀둔 금을 팔러 오늘 처음 백화점에 와 본다”며 “올 들어 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서 지금이 매도 타이밍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며칠 연속으로 아침마다 금을 팔러 오고 있다는 50대 남성 왕 씨도 “금값 변동이 워낙 심하다 보니 꼭 오늘이 팔기 좋은 날 릴게임갓 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래도 요즘에는 금을 사는 사람들보다 파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옆에 서 있던 한 중년 여성도 “이쯤 되면 고점이라 생각해 금을 팔러 왔다”면서 “‘재물은 드러내지 말라(財不外露)’는 속담이 있지 않느냐. 전 국민이 금값 소식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끝내 본명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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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베이징 시청구 차이바이백화점 3층에 금을 팔러 온 사람들이 한바퀴 빙 둘러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다. 베이징=정다은 특파원
반면 금을 사기 위해 발걸음한 사람들은 개장 직전까지도 50명 안팎에 그쳤다. 40대 여성 펑 씨는 “춘제를 앞두고 있지만 아무래도 가격 때문에 그런지 요즘 주변에 금 사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유별난 금 사랑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춘제 직전은 통상 금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다. 하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관은 물론 개인까지 이례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505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사상 최고치인 5500달러를 돌파한 후 같은 달 30일과 이달 2일에 걸쳐 수십 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가 다시 급등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금값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귀금속 거래 중개 업체 자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수석금속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최근의 가격 하락은 장기 상승 추세 속에 나타나는 기술적 조정”이라며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는 기초 요인이 여전히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랴오웨이 화룽증권 충칭지점 부지점장도 “금의 장기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과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연말 목표가를 각각 6000달러, 5700달러로 제시했다. 베이징=정다은 특파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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