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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발할까봐 내며 걸리기'칼 드레이어 회고전' 포스터. /광주극장 제공
덴마크 거장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Carl Theodor Dreyer)의 영화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6일부터 내달 2일까지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세계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감독이자 다수의 영화 작가들에게 영감이 된 드레이어는 무성영화 시기에 데뷔해 마지막 작품인 '게르트루드(1964)'까지 2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칼 테오 모바일바다이야기 도르 드레이어(Carl Theodor Dreyer).
그는 인간의 믿음과 양심, 사랑과 억압,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 질문을 극도로 절제된 미장센과 독자적인 영화 언어를 밀어붙이며 로베르 브레송과 장 뤽 고다르와 함께 세계영화사 거장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회 바다이야기게임기 고전에서는 무성영화 시절의 작품 '재판장(1919)'과 '서로 사랑하라(1922)'를 비롯해 대표작인 '분노의 날(1943)', '오데트(1955)'등 그의 전 필모그래피를 관통하는 장편 10편과 단편 7편이 상영된다.
데뷔작 '재판장'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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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데뷔작인 영화 '재판장'은 신생아 살해 혐의로 사형을 앞둔 젊은 여인과, 그녀가 자신이 오래전에 버린 딸임을 알게 된 재판장의 내적 갈등을 그린 중후한 멜로드라마다. 영화는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 인간 양심의 균열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인간이 죄의 유혹을 이겨낼 릴게임뜻 수 있는지를 두고 하느님과 사탄이 내기를 벌이는 영화 '사탄의 책'은 유다의 배신부터 종교재판, 프랑스혁명, 러시아 내전까지 역사적 장면을 통해 종교와 정치 권력의 폭력을 신성모독적 은유로 드러낸 문제작이다.
영화 '서로 사랑하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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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라'는 반유대주의와 계급, 성차별 문제를 과감히 결합한 작품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유대인 소녀의 삶을 따라가며 드레이어 특유의 완벽주의적 감각과 심도 깊은 미장센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동화적 상상력이 담긴 '옛날 옛적에'와 함께, 실제 아파트 세트를 그대로 재현해 가부장적 폭력과 여성의 자각을 섬세하게 그려낸 '집안의 주인'은 정서적 리얼리즘의 정점으로 평가받으며 드레이어를 국제적으로 알린 대표작이다.
'글롬달의 신부' 스틸컷.
북유럽 자연 풍광이 인상적인 '글롬달의 신부'는 사랑과 계급 갈등을 재난영화적 스펙터클과 결합한 독특한 멜로드라마다. 그의 첫 유성영화인 '뱀파이어'는 세리단 르 파누의 소설 '카밀라'를 기초로 흡혈귀의 실체보다 인물들이 느끼는 공포와 불안의 기척을 따라가는 실험적 작품이다. 음울한 분위기와 미묘한 심리 묘사로 현재까지도 독보적인 흡혈귀 영화로 꼽힌다.
나치 점령하 덴마크에서 제작된 '분노의 날'은 17세기 마녀사냥을 배경으로 종교적 억압과 인간 욕망의 충돌을 날카롭게 포착하면서 권력과 신앙이 만들어내는 폭력의 구조를 집요하게 응시한다.
영화 '오데트' 스틸컷.
1955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오데트'는 자신을 예수라 믿는 인물을 통해 기적과 신앙, 믿음의 의미를 정면으로 질문한다. 극작가 카이 뭉크의 '말씀'을 원작으로 하며 신의 존재와 믿음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마지막 장편 '게르트루드'는 사랑 없는 결혼에 지친 은퇴한 오페라 가수의 삶을 통해 사랑과 자기실현의 문제를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밀어붙인 작품으로, 영화계의 전설인 장 뤽 고다르는 이 영화를 "광기와 아름다움이라는 면에서 베토벤의 후기 작품에 비견할 만하다"고 평한 바 있다.
이밖에도 '좋은 엄마들', '암과의 투쟁', '마을의 교회' 등 사회 캠페인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단편 7편도 함께 상영돼 그가 참여한 공공 프로젝트와 실험적 시도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28일 오후 3시에는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참여하는 '오데트' 시네토크가 열려 드레이어 특유의 고정된 카메라와 배우의 얼굴을 응시하는 연출, 종교적 사유와 인간 감정의 긴장 관계를 중심으로 심층 해설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고전의 자세한 관람료와 상영 일정은 광주극장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덴마크 거장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Carl Theodor Dreyer)의 영화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6일부터 내달 2일까지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세계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감독이자 다수의 영화 작가들에게 영감이 된 드레이어는 무성영화 시기에 데뷔해 마지막 작품인 '게르트루드(1964)'까지 2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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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점령하 덴마크에서 제작된 '분노의 날'은 17세기 마녀사냥을 배경으로 종교적 억압과 인간 욕망의 충돌을 날카롭게 포착하면서 권력과 신앙이 만들어내는 폭력의 구조를 집요하게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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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오데트'는 자신을 예수라 믿는 인물을 통해 기적과 신앙, 믿음의 의미를 정면으로 질문한다. 극작가 카이 뭉크의 '말씀'을 원작으로 하며 신의 존재와 믿음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마지막 장편 '게르트루드'는 사랑 없는 결혼에 지친 은퇴한 오페라 가수의 삶을 통해 사랑과 자기실현의 문제를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밀어붙인 작품으로, 영화계의 전설인 장 뤽 고다르는 이 영화를 "광기와 아름다움이라는 면에서 베토벤의 후기 작품에 비견할 만하다"고 평한 바 있다.
이밖에도 '좋은 엄마들', '암과의 투쟁', '마을의 교회' 등 사회 캠페인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단편 7편도 함께 상영돼 그가 참여한 공공 프로젝트와 실험적 시도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28일 오후 3시에는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참여하는 '오데트' 시네토크가 열려 드레이어 특유의 고정된 카메라와 배우의 얼굴을 응시하는 연출, 종교적 사유와 인간 감정의 긴장 관계를 중심으로 심층 해설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고전의 자세한 관람료와 상영 일정은 광주극장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