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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 토요타역 앞에서 랠리카들이 도열하고 있다. 오프닝 세리머니를 앞두고 시민과 팬들이 몰려들었다. /아이치현=황지향 기자
[더팩트ㅣ아이치현=황지향 기자] 2025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13라운드 '랠리 재팬'이 6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에서 막이 올랐다. 이날 개막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일요일까지 총 20개 스테이지를 통해 시즌 우승 향방을 가를 중요한 한판이 펼쳐진다.
이날 토요타시 일대는 대회 개막과 함께 축주식의고수
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오후 2시께 찾은 토요타 스타디움은 이미 가족 단위 관람객과 친구, 외국인, 연인들로 북적였다.
경기장 외부에는 현대 N, 한국타이어, 포럼8, 토요타 가주 레이싱 등 참가팀과 후원사 부스가 줄지어 있었다. 붉은색·파란색 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오가며 부스를 체험했고, 굿즈숍 앞에서는 모자와 깃발, 미니카를 고르느1억재테크
라 분주했다.
VR 체험존과 시뮬레이터 레이싱 게임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터스포츠의 현장을 '직접 체감'하는 듯한 열기를 보였다.
토요타 스타디움에 마련된 현대 N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황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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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한켠에서는 선수 입간판 앞에 선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사진을 찍었고, 젊은 팬들은 각자 응원팀의 레이싱복을 입은 채 레이싱 게임에 몰입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응원팀의 깃발을 가방에 꽂은 무리가 단체로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웃었다슬롯머신
. 현장은 랠리를 기다려온 팬들의 열정이 묻어났다.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관람객들은 하나둘 토요타 스타디움을 빠져나와 약 3㎞ 떨어진 오프닝 세리머니 현장인 토요타역으로 향했다. 도심 거리를 따라 걸어가던 길 곳곳에서는 세리머니 참가를 위해 이동하는 랠리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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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시 도심을 주행 중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 차량. 세리머니 이동 구간에서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황지향 기자
엔진의 고회전음이 울리자 거리에 있던 시민과 팬들은 일제히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웅장한 배기음이 점점 가까워지면 이내 휴대전화를 꺼내 연신 셔터를 눌렀고, 차량이 멀어질 때마다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누군가는 팀 깃발을 흔들었고, 또 누군가는 어린 자녀를 들어 올려 그 순간을 함께 바라보기도 했다.
토요타역 앞 도로에 도착하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미 수천명의 시민이 도로 양쪽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교통 통제가 이뤄진 도심 한복판은 하나의 무대로 변해 있었다.
일본 토요타역 앞에서 열린 WRC 랠리 재팬 2025 오프닝 세리머니 현장. 시민과 팬들로 도로가 가득 메워졌다. /황지향 기자
한 팀씩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도로 위에서 환호와 함성이 쏟아졌다. 세리머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팀, 엠스포츠 포드 월드 랠리팀 순으로 진행됐다. 각 팀의 기술 스태프들이 깃발을 들고 먼저 입장한 뒤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가 직접 랠리카를 몰고 무대 위로 올랐다.
팀원들은 차에서 내려 손을 흔들며 관중의 열기에 화답했고, 현장은 플래시 불빛으로 번졌다. 특히 토요타팀이 등장하자 가장 큰 함성이 터졌다.
이번 대회는 토요타의 홈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만큼 현지 팬들의 기대가 유난히 높다. 직전 중부유럽 랠리에서 토요타의 칼레 로반페라가 우승하며 팀은 통산 9번째 제조사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확보했다.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엘핀 에반스가 24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같은 팀의 세바스티엥 오지에와 로반페라가 각각 234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상위 3명의 격차는 단 13점에 불과하다.
토요타 스타디움 외벽에 내걸린 'WRC FORUM8 RALLY JAPAN 2025' 대회 현수막. 아래에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컬렉션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황지향 기자
재팬 랠리는 험준한 산악 아스팔트 코스 위에서 진행되는 타막 랠리다. 빽빽한 수목으로 일조량과 습도가 시시각각 변하고, 낙엽과 습기로 노면 상태가 불안정해 순간적인 차량 제어 능력이 경기 성적을 좌우한다. 급코너가 많은 구간 특성상 고속 주행보다 안정적인 브레이킹과 라인 컨트롤이 중요하다.
올해 초 도쿄오토살롱에서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올해 다시 한번 랠리 재팬에서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하고, 칭찬받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즌 막바지 홈경기에서 토요타가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토요타시로 쏠리고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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